수동 공구로 작업해보지는 않았지만 전동 공구라 훨씬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. ^^
셀프 시공하면서 59,000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작업 효율성 측면에서 수용할만합니다.
다른 분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전원 아답터와 본체 케이블을 연결하는 홀이 잘 맞지 않아 처음에 애를 먹었습니다.
작업을 하다보면 힘이 듭니다.
줄눈을 갈아내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쪼그려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하는 게 힘들고(특히 변기 주변, 빗물 배수관 뒤)
백시멘트 가루가 날려서 힘이 듭니다. 막 풀풀 날리지는 않습니다. 빠른 속도로 회전을 하니까 가루가 날리는 건 당연한 거죠 ㅎㅎ
그리고 무엇보다 힘든 이유는...
타일의 줄눈 간격과 타일 간 높낮이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서 그게 무지 힘이 듭니다.
보통 타일을 가까이서 자세히 보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'아!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부분이라 정말 성의 없이 작업을 해놨구나'하고 짜증이 화~악 납니다.
그래서 다가러바를 사이즈별로 구입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.
2.5와 4.0까지는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.
전동공구로 작업을 하실 때는 방진마스크를 꼭 쓰셔야 합니다. 가루가 정말 작습니다.
진공청소기 내부 필터를 지나서 외부로 바람을 배출하는 해파필터에까지 가루가 낍니다.
기관지와 호흡기를 위해 아무리 답답해도 꼭 식약처 인증을 받은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세요!!!
그리고 고글도 쓰면 좋을 듯합니다. 아~주 가끔 아주 작은 가루가 튀기도 하거든요.
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.
저는 욕실 2, 다용도실, 작은 베란다 총 네 곳 작업하면서 한 번 눈에 가루가 들어갔습니다.
저는 안경을 쓰는데 작업 후 안경을 보면 먼지가 살포시 앉아 있습니다.
그리고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실 때는 버릴 각오를 하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.
백시멘트 가루가 청소기 내외부 필터에 꽉 차서 청소기가 멈췄다는요...
그래서 중간에 청소기 필터를 털어줘야했습니다.
이사하면서 11년 쓰던 청소기 어차피 바꿀 생각이어서 막 썼습니다.
다이쏜이나 엘쥐 A구 같은 고가의 좋은 청소기라면 아끼세요 ㅋㅋㅋ
암튼 제품 만족하구요.
저희 부모님도 곧 이사하시는데 공구들고 가서 줄눈 시공해드려야겠습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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